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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서 낭비 줄이는 방법] 수도꼭지 고치면 마음도 편해진다

지난 한해 세상은 인플레이션과 금리를 주제로 수많은 뉴스와 논쟁이 난무했다. 소셜연금이 인상되는 수준은 한창 아래에 있고 LA갈비 한 팩을 사려면 이전에 비해서 더 많은 금액을 지불해야 했다. 하지만 돈을 더 벌든지 덜 쓰든지 해야 한다. 덜 쓸 수 있는 몇가지 방안을 공유해본다. 그동안 몰라서 그랬지 알게 된 이상 절약이 가능하다.   시니어들을 위한 비영리단체인 전국은퇴자협회(AARP)는 자사 매거진을 통해서 수시로 절약을 강조한다. 특히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절약 방안이다. 비록 미국인들 기준이지만 한인 시니어에게도 도움이 될 수 있다.     첫째, 숨겨진 구독을 찾아내자. 구독은 온라인에서 쉽게 가입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잊어버리기도 쉽다. 2022년 5월 조사에서 소비자연구소(C+R Research)는 소비자의 42%가 매달 비용을 내고 있지만 사용하지 않는 반복구독을 하나 이상 잊어버린 것으로 나타났다. 물론 매월 공공요금과 같은 일부 자동 납부는 편리하며 연체료를 피하는 데 도움이 되지만 줄줄 새서 큰 돈을 잃을 수 있다. 예를 들어, 앤세스트리닷컴(Ancestry.com)의 월간 구독료는 24.99부터 시작하고, 투자 정보 서비스인 모닝스타인베스터(Morningstar Investor)의 구독료는 월34.95달러다. 이런 구독이 아주 유용하다면 구독을 유지할 만하다. 하지만 적극적으로 가계도를 조사하지 않거나 투자 내용을 자주 변경하는 경우 구독을 취소하는게 맞다.     최소 1년에 한 번 구독 및 자동 결제를 검토해야 한다. 금융 전문가들조차도 구독을 취소한다. 어떤 사람은 팬데믹 기간에 스트레스로 인해 잠이 오지 않아 이야기를 읽어주며 마음을 달래주는 앱(Calm)에 가입했다. 이제는 다시 직장에 나가기 때문에 구독을 취소했다.     둘째, 새는 수도꼭지를 꽉 잠근다. 무슨 비유같지만 실제 수도꼭지를 잘 잠궈야 한다. 수도꼭지에서 물이 떨어지거나 화장실 물이 새는 경우 비용이 많이 들 수 있다. 욕실 수도꼭지에서 분당 10방울의 속도로 물이 떨어진다고 가정해 보면 3개의 수도꼭지에서 새는 물은 하루에 4만3200방울, 즉 연간 1042갤런에 해당한다. 물의 양은 많지만 물은 상대적으로 저렴하다. 1042갤런의 비용은 1.5달러에 불과하다. 그렇지만 그냥 하수로 보내는 것이 윤리적으로 마음을 불편하게 한다. 반면 물이 새는 변기는 실제 물 낭비가 심하다.  평균적으로 하루에 200갤런, 즉 한 달에 6000갤런, 즉 연간 108달러를 낭비한다. 물이 새는 변기 평균 자가 수리 비용은 45달러에서 200달러이고 플러머를 부르면 전국 평균 비용 350달러가 든다.   셋째, 은행 수수료를 아껴보자. 금융 사이트인 뱅크레잇(Bankrate.com)에 따르면 체킹계좌의  평균 월 수수료는 15.33달러이고 연간으로는 184달러다. 수수료를 회피하는데 필요한 평균 잔고는 8684달러다.  은행 수수료가 없는 무이자 계좌를 사용할 수 있으며, 연간 184달러를 절약하고 8684달러를 묶어두지 않아도 된다. 다른 투자가 가능하다. 일반적으로 상업 은행보다 수수료가 낮은 크레딧유니온에 계좌를 개설하는 것도 고려할 수 있다. 혹은 온라인 전용 은행(및 일부 기존 은행)에서 수수료 없는 체킹을 사용할 수 있다.     넷째, 뮤추얼펀드 수수료를 줄여보자. 다른 사업체와 마찬가지로 뮤추얼 펀드 회사에도 관리자, 회계사, 변호사, 마케팅 임원에게 비용을 지불하는 등 비용이 발생한다. 평균 주식 뮤추얼 펀드는 연간 펀드 자산의 0.50%를 청구한다. 이러한 수수료는 수익을 줄이거나 손실을 늘린다. 현재 펀드 수수료는 수십 년 전 평균 1.50%보다 훨씬 낮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평균 주식 펀드에 2만5000달러가 있다면 연간 125달러를 지불하게 된다.  그러나 연간 0.05% 미만, 즉 2만5000달러 계좌에 12.50달러 미만의 수수료를 부과하는 주가 지수 펀드를 찾을 수 있다. 연간 0.05%를 청구하는 펀드를 선택하면 0.5%를 청구하는 평균 주식 펀드에 비해 연간 112.50달러를 절약할 수 있다.   다섯째, 외식을 줄여라. 팬데믹이 완화되면서 사람들이 외식을 더 많이 하고 있다. 하지만 외식을 얼마나 많이 했는지 보면 놀랄 수 있다. 많은 사람들이 한 달에 두세 번 밖에 안간다고 알고 있다. 하지만 직장에서의 점심, 친구, 자녀 또는 손자와의 점심, 테이크아웃, 우버이츠, 편의점 구입, 스타벅스 등 해당 지출 범주에 대한 모든 지출을 합산하면 놀랄 것이다. 경제학에 나오는 한계 체감의 법칙에 따르면, 더 많이 구매할수록 그에 따른 만족감은 줄어든다는 것을 기억애햐 한다.     여섯째, 냉방비를 절약하라. 가족들이 집을 비우고 있는 시간에도 실내온도가 72도인 것은 낭비다. 연방 에너지부는 온도 조절 장치를 하루 8시간 동안 정상 설정보다 7~10도 정도 조정하면 난방 및 냉방 비용을 연간 10%까지 절약할 수 있다고 말한다. 프로그래밍 가능한 온도 조절 장치를 구입하면 집에 도착하기 전에 원하는 온도로 집을 냉난방할 수 있다.   일곱번째, 전기먹는 하마를 막아라. 일상에서 집집마다 전기 먹는 하마를 키우고 있다. 하루 종일 조용히 전기를 사용하는 장치를 말한다. 커다란 블랙박스가 부착돼 있는 컴퓨터와 TV의 전원 플러그를 말한다. 또한 전원에 연결하면 노트북이나 충전기를 사용하지 않을 때에도 둘 다 에너지를 소비한다. 또한 집에 있는 다른 기기들은 하루 종일 조용히 전기를 빨아먹고 있다. 잘 켜지 않는 두번째 TV가 있다. 1년에 한 번씩 크리스마스 캐럴을 재생하기 위해 켜는 DVD 플레이어가 있다. 이 기기는 1년내내 전기를 먹고 있다.     물론 냉장고는 끄지 않는다. 다만 사용하지 않을 때 전원을 끌 수 있는 가전 제품은 멀티탭(연결 콘센트)에 연결하고 멀티탭을 끈다.     여덟번째, 구입하지 않아도 되는 책은 빌려라. 좋은 책은 갖고 있는 것은 멋진 일이다. 가득 찬 책장은 멋진 장식이다. 하지만 정말 모두 소유해야 하나. 소설 문고판의 평균 가격은 17.89달러이며, 양장본 소설의 경우 평균 27.45다. 지역 공립 도서관에서 무료로 책을 구해 볼 수 있다. 특히 LA카운티의 경우, LA시와 LA카운티 도서관에 한글책도 무척 많다. 검색을 통해서 쉽게 어느 지점으로든 요청해서 며칠만에 빌려볼 수 있다. 또한 전자책과 DVD를 얻을 수 있다. 해야 할 일은 책을 제때 반납하는 것뿐이다. 팬데믹 이후 약간의 연체료도 없어졌다.     아홉번째, 필요 없는 물품을 잘 간수한다고 저장해두지 마라. 필름 카메라가 다시 유행하거나 아이들이 언젠가 오래된 제설기를 원할 경우를 대비해 지하실이나 차고에 보관하고 있는 오래된 물건 상자가 있나. 그것을 팔아서 얻을 수 있는 것을 고려하지 않는 한, 이러한 것을 붙잡는 데에는 아무런 비용이 들지 않는다. 예를 들어 빈티지 카메라는 이베이에서 최대 250달러에 판매되며 크레이그리스트(Craigslist), 페이스북, 아마존 마켓플레이스에서는 스노우블로어를 100달러 정도에 판매할 수 있다. 고급 빈티지 옷이 있다면, 더리얼리얼(The Real Real) 또는 트레이디시(Tradesy)에서 판매해보라. 스스로가 '50달러짜리'라고 말할 수 있다면 50달러에 팔 수 있는 물건이 5 가지 있을 수 있다. 만약 이베이에서 어떤 문구로 팔아야 할지 모른다면, 같은 물건을 검색해서 거기에 적힌 대로 따라서 올리면 된다.     열번째, 개스값을 줄여라. 프리미엄 개스를 사용해야 하는 차가 아니라면 굳이 사용할 필요가 없다고 알려져 있다. 고급 개스가 필요한 자동차는 일반적으로 터보차저나 고압축 엔진이 있기 때문이다. 이외 개스값을 줄이려면, 타이어 공기압을 적정수준에 두면 좋다. 연비를 최대 3%까지 향상시킬 수 있다. 권장되는 타이어 공기압은 일반적으로 운전석 측 도어 잼이나 글러브 박스에 있는 스티커와 사용 설명서에 나와 있다. 권장 기준의 오일을 사용해야 한다. 주행거리를 최대 2%까지 늘릴 수 있다. 엔진을 튜닝하라. 연방 에너지부에 따르면 산소 센서 고장과 같은 심각한 문제를 해결하면 주행 거리가 40%까지 향상될 수 있다.   열한번째, 보증기간 연장을 고려하지 마라. 멋진 새 휴대폰을 구입했든 에스프레소 머신을 구입했든 소매점에서 유료로 연장해야 하는 보증을 제공하라고 권한다. 그다지 비싸지 않아 보이지만 낭비일 수 있다. 무료 보증만으로도 지정된 기간 동안 제품 파손이나 손상된 경우 수리 또는 교체해 준다. 연장 보증은 원래 보증이 만료된 후의 보험이다. 무료가 아니다.   대부분의 장난감부터 전자제품까지 거의 모든 제품에 대해 연장 보증을 구매할 수 있지만 꼭 구매할 필요는 없다. 연장 보증은 사용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연장 보증 대신 크레딧 카드에 보호 장치가 있는지 확인해보라. 대부분 크레딧 카드 발급 회사에서는 구매 후 90~180일 이내의 제품이 손상되거나 도난당한 경우 보상하거나 교체 제품을 제공한다.     열두번째, 불필요한 식료품을 사지 마라. 연방 농무부에 따르면 미국에서 생산, 가공, 운송되는 식품의 30~40%가 매립 쓰레기로 버려진다. 연방 환경 보호국에 따르면 미국인들은 2019년에 6600만 톤이 넘는 음식물 쓰레기를 만들었으며 그 중 40%가 가정에서 발생했다. 낭비되는 음식의 양을 줄이기 위해서는 (1)배고픈 상태로 식품점에 가지 말고 꼭 필요한 것만 구입하라. (2)식료품 쇼핑 목록을 작성하고 이를 지키라. 매주 요리를 몇 번이나 하는지 현실적으로 생각해 보라. (3)바나나부터 빵까지 많은 것을 냉동할 수 있어 유통기한이 늘어난다. 식품을 냉동할 때는 식품을 여러 부분으로 나누어서 밀폐 용기를 사용하라. 레이블을 붙이고 날짜를 기재하라. 장병희 기자일상서 낭비 줄이는 방법 수도꼭지 고치 은행 수수료 욕실 수도꼭지 월간 구독료

2023-12-17

ATM 사용료 사상 최고, 수수료 폐지 역행

ATM(현금자동입출금기)의 1회 사용 수수료가 평균 4.73달러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은행들의 ATM 수수료 수익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연방 정부가 정크 수수료 폐지를 강력하게 추진하면서 은행들이 초과인출(overdraft)과 잔고부족(NSF) 수수료를 내렸지만 ATM 사용 수수료는 가파르게 늘어났다.     재정전문 사이트 뱅크레이트의 최근 조사에 따르면. 고객 본인 거래 은행의 네트워크 ATM 이 아닌 다른 네트워크(아웃오브네트워크)의 ATM 사용 시 부과되는 수수료가 올해 전국 평균 회당 4.73달러였다. 역대 최고 수준이다. 이는 고객의 계좌를 개설한 은행이 부과하는 평균 1.58달러와 다른 네트워크에 있으며 ATM 서비스를 제공한 은행이 청구한 3.15달러를 합한 금액이다.   ATM 수수료가 오른 것은 아웃오브네트워크 ATM의 금융권이 수수료를 인상했기 때문이다. 올해 평균 3.15달러인 아웃오브네트워크 ATM 수수료는 10년 전 2.60달러에서 21%, 20년 전의 1.40달러보단 120% 증가했다. 반면, 고객 거래 은행의 ATM 수수료는 10년 전과 비교했을 때 1.53달러에서 3% 오르는 데 그쳤다.   일례로 뱅크오브아메리카 사용자가 편의점에 있는 ATM(아웃오브네트워크)을 사용하면 평균 4.73달러를 부담해야 한다. 반대로 생각하면 본인 거래 은행의 네트워크만 사용하면 내지 않아도 되는 수수료라는 게 금융권의 설명이다.   한인은행들은 아웃오브네트워크 ATM 수수료로 1회당 3달러를 부과하고 있다.     한 은행 관계자는 “남가주 한인은행들은 동일한 ATM 네트워크를 사용하고 있어서 다른 한인은행의 ATM을 사용해도 수수료가 발생하지 않는다”며 “그러나 한인은행의 네트워크 ATM이 아닌 다른 은행의 고객이 한인은행의 ATM을 사용하면 3달러를 청구한다”고 설명했다.     뱅크레이트는 초과인출과 잔고부족(NSF) 수수료는 내림세인데 아웃오브네트워크 ATM 수수료는 오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는 지난해 정부가 소비자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기 위해 정크 수수료 폐지 정책을 펼쳐오면서 소비자금융보호국(CFPB)이 은행들에 일부 수수료에 대한 청구비 인하를 촉구한 결과라는 해석이다. CFPB는 특히 회당 36달러까지 청구될 수 있는 초과인출 수수료를 주요 타깃으로 지적해왔다. 이에 올해 평균 초과인출 수수료는 지난해 29.80달러에서 11% 하락한 26.61달러로 19년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잔고부족 수수료 역시 작년 대비 25% 감소한 19.94달러로 조사됐다. 25년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일부 소비자 권익 옹호 단체 관계자들은 “연방 정부가 관리에 나선 수수료는 줄었는데 아웃오브네트워크 ATM 수수료는 인상됐다”며 “이는 CFPB의 감시망에서 비껴간 아웃오브네트워크 ATM 수수료를 올리는 꼼수로 일부 업체들이 수수료 수입을 늘린 것”이라고 비판했다.   재정 전문가들은 “아웃오브네트워크 ATM의 사용 횟수를 줄이면 이 수수료를 아낄 수 있다”며 “현금이 부족하지 않게 미리 인출해서 준비하면 불필요한 수수료 지출을 줄일 수 있다”고 조언했다.  우훈식 기자 woo.hoonsik@koreadaily.com수수료 정크 은행 수수료 오버드래프트 수수료 정크 수수료

2023-08-30

[은행 수수료 아는만큼 아낀다] "매월 받는 용돈 수수료가 16불, 1년이면 약 200불"

<글 싣는 순서> 상: 은행들, '수수료 부과' 일방 통보 잇따라 중: 은행들 초과인출수수료 계산 방법은 하: 국내외 송금 수수료 어디가 싸나 한국의 어버이날(5월 8일)을 맞아 부모님께 용돈을 보내드리려던 워싱턴DC의 직장인 이진규(가명 27)씨는 송금 수수료를 보고 깜짝 놀랐다. 직장 생활 1년차로 새내기 사회인인 그는 “여태껏 용돈을 받고 살다가 처음으로 한국에 계신 부모님께 효도하고 싶어서 200달러를 보내려고 은행에 갔는데 송금 수수료만 45달러였다”면서 “한국 돈으로 5만원이면 밥 한끼는 거뜬히 사드릴 수 있는데 너무 아깝다”고 울상이었다. 이어 “부모님이 그 쪽에서 내야 하는 송금 수수료까지 생각하면 돈의 가치가 너무 떨어지는 거 같다”고 덧붙였다. 조지워싱턴대의 유학생 최 모(23)씨는 매월 한국의 부모님으로부터 생활비를 받고 있다. 얼마 전 유심히 은행 거래내역서를 봤다는 그는 “송금을 받을 때 수수료가 얼마인지 별 생각 없이 지냈는데 매월 16달러가 빠지고 있었다”면서 “1년이면 200달러가 다 되는 돈인데 아깝다는 생각이 들어 좀더 수수료가 저렴한 은행을 찾아보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민 생활에서 해외 송금을 하거나 받는 일은 비일비재다. 본지가 워싱턴 일원에서 영업을 하고 있는 미국계와 한인 은행들의 송금 수수료를 조사한 결과 액수는 은행마다 차이가 크게는 두 배 이상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표 참조> 미국계 은행으로는 뱅크오브아메리카(BOA), 웰스파고, 시티 은행 등이었으며 한인 은행으로는 우리아메리카, 유나이티드 센트럴(UCB), 포스터 은행 등이 비교 대상이었다. 해외 송금 수수료가 가장 저렴한 곳은 애난데일에 지점을 둔 포스터 은행이었다. 이 은행은 해외로 자금을 보낼 때와 받을 때 수수료를 각각 20달러와 5달러를 부과하고 있었다. BOA나 웰스파고 은행 등과는 두 배 이상이 저렴한 셈이다. 해외 송금과 국내 송금 수수료 금액이 같은 것도 이 은행의 특징이다. 우리아메리카 은행도 한국으로 돈을 보낼 때 수수료를 20달러로 책정하고 있어 타 은행보다 저렴했다. 한국 외 국가는 25달러다. 또 해외 및 국내 송금을 받을 때 수수료는 7달러로 미국 대형은행보다 두 배 이상 저렴했다. 또 온라인을 통해 한국으로 송금할 경우 수수료는 15달러다. 이 은행측은 “한국의 우리은행 계좌로 송금할 경우 5시간 내 수취가 가능하다”고 소개했다. UCB는 해외 송금 보낼 때 수수료가 35달러, 받을 때는 10달러였다. 이들 3개 한인 은행들의 가장 큰 장점은 추석이나 설 등 한국의 명절 때 고국 송금 수수료를 면제해 준다는 점이다. 시카고에 본점을 둔 포스터 은행의 케니 용선 워싱턴 본부장은 “고객들에게 추석과 설에는 최대 5000달러까지 수수료 없이 고국으로 송금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한편 대형 미국계 은행들의 해외 송금 수수료는 한인은행들과 크게는 두 배 이상 차이가 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BOA와 웰스파고 은행의 경우 해외 송금 보낼 때 수수료가 45달러, 받을 때 수수료는 16달러로 가장 높았다. 국내 송금 수수료도 보낼 때와 받을 때가 각각 25~30달러와 12~15달러로 타 한인 은행들보다 높은 편이었다. 비엔나 등에 지점을 둔 시티은행은 한인 은행들과 비슷한 수준의 수수료를 부과하고 있었다. 해외 송금 보낼 때가 30달러, 받을 때는 10달러였으며 국내 송금의 경우 각각 18.75달러와 10달러였다. 이성은 기자 graceful@koreadaily.com

2012-05-10

초과 인출 수수료 폭탄 막으려면…

초과인출(오버드래프트 또는 NSF)수수료 폭탄을 맞고 싶지 않다면 미리 안전장치를 마련해 두는 것이 불경기 불필요한 지출을 막을 수 있는 방법이다. 컨수머 리포트는 최근 초과인출 수수료 부과를 예방할 수 있는 몇 가지 노하우를 소개했다. 먼저 자신의 은행에 연락해 초과인출 보호(Overdraft protection) 프로그램 가입여부를 확인하고 가입돼 있다면 이를 취소하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이 프로그램을 이용하지 않을 경우 잔고가 부족할 때 데빗카드 사용하더라도 거래가 거절되기 때문이다. 또 다른 방법은 체킹계좌 외에 예금계좌 등 다른 계좌와 연동시켜두는 것이다 . 이 경우 체킹계좌에서 초과인출이 되더라도 예금계좌에서 차액이 자동이체되기 때문에 35달러 수준인 초과인출 수수료 발생을 막을 수 있다. 또 자금이체 시 발생하는 수수료는 보통 5~10달러로 초과인출 수수료보다 저렴하다. 또는 초과인출 발생 시 은행으로부터 차액을 대출받는 프로그램(overdraft line of credit)도 있다. 이 경우 이자와 수수료가 붙게 되지만 초과인출 수수료보다는 저렴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은행 전문가들은 이 중에서 가장 중요한 방법은 자신의 계좌를 수시로 확인하는 습관이라고 입을 모았다. 메일이나 문자메시지 경고 서비스를 신청해 놓으면 미리 초과인출 발생을 막을 수 있다. 또 온라인뱅킹이나 스마트폰을 이용해 잔고를 가능한 자주 확인하는 것이 좋다. 이성은 기자

2012-05-08

[은행 수수료 아는만큼 아낀다] 3불 커피 사려다 수수료 35불 낼 수도

<글 싣는 순서> 상: 은행들, '수수료 부과' 일방 통보 잇따라 중: 은행들 초과인출수수료 계산 방법은 하: 국내외 송금 수수료 어디가 싸나 정부는 지난 2010년부터 데빗카드 초과인출(오버드래프트 또는 NSF)에 대한 은행들의 과도한 수수료 부과를 막기 위해 고객에게 초과인출 보호 프로그램 가입여부 서명을 의무화시키고 있다. 그러나 최근 최근 ‘퓨 체러터블 트러스트’가 발표한 설문조사 결과 상당수의 소비자들은 여전히 바뀐 정책에 대해 모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발표에 따르면 소비자 중 절반은 자신들이 초과인출 보호 프로그램에 가입된 사실을 몰랐다고 답했다 또 응답자의 3분의 1이상은 이 수수료를 물기 전까지 자신의 은행이 이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는 사실조차 몰랐다고 전했다. 이 조사기관의 수잔 웨인스톡 디렉터는 “많은 소비자들이 은행의 수수료 정책에 대해 무지하다”며 “자신의 은행이 초과인출과 관련한 정책을 분명하게 밝히지 않는 것 같다고 밝힌 응답자는 43%였다”고 말했다. 본지가 7~8일 실제로 워싱턴 일원에서 영업을 하고 있는 미국계와 한인 은행들을 조사 결과 미국계 은행들은 홈페이지에 수수료 정책을 상대적으로 자세히 공개한 반면 한인 은행들의 경우 고객 센터와 전화 통화를 통해서야 구할 수 있었다. <표 참조> 미국계 은행으로는 뱅크오브아메리카(BOA), 웰스파고, 시티은행, 한인 은행으로는 우리아메리카, 유나이티드센트럴(UCB), 포스터 은행 등이 포함됐다. ▷데빗카드 초과인출, 3불 커피 사려다 35불 수수료 낼 수도= 은행들의 데빗카드 초과인출 수수료 부과 방법은 이렇다. 잔고가 바닥이 난지 모르고 데빗카드로 3달러짜리 커피를 사려고 할 경우, 초과인출 보호 프로그램에 가입하지 않은 소비자는 그 자리에서 거래가 거절되기 때문에 자동적으로 자신의 잔고가 부족함을 알 수 있다. 반대로 이 프로그램 가입자는 잔고가 부족해도 물건을 사거나 현금을 인출할 수 있는 대신 35달러 정도의 초과인출 수수료를 물어야 한다. 즉 3달러짜리 커피를 마시기 위해 35달러의 비용을 내야 하는 셈이다. ▷수표결제 순서 따라 수수료 차이 커= 미국에서 은행들이 초과인출 수수료는 벌어들이는 연 수입이 총 310억 달러에 달하는 만큼 이 수수료는 은행들에게 중요한 수입원으로 꼽힌다. 그러나 경기침체 여파에 자영업자나 일반 고객들의 재정악화로 데빗카드 사용뿐만 아니라 수표사용에서도 초과인출 건수가 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은행들의 수수료 부과 방식에 따라 수수료의 총액은 두배 이상의 차이가 날 수 있어 소비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초과인출 수수료는 액수에 관계없이 건당 부과되는 게 보통이다. 은행이 소비자가 발행한 수표를 큰 액수부터 소액 순서로 결제할 경우 여러 장의 소액수표에 대해 수수료가 발생하게 돼 소비자의 부담은 커지게 된다. 예를 들어 초과인출 수수료가 35달러고 잔고에 100달러가 남은 상황에서 소비자가 각각 10, 50, 100달러의 수표를 발행했다면 은행의 수표결제 순서에 따라 이 수수료는 70달러(큰 액수부터 결제 시)가 될 수도 있고 35달러가 될 수도 있다. 본지 조사 결과 대형 은행일수록 수수료를 극대화하기 위해 액수가 큰 수표부터 결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계 은행에서는 BOA와 웰스파고 은행이 큰 액수부터 수표 결제를 한다고 밝혔다. 이 은행들의 수수료는 건당 35달러. 단 하루 동안 부과할 수 있는 초과인출 수수료를 최대 4건으로 제한, 하루 최대 발생할 수 있는 수수료는 140달러가 된다. 단 웰스파고의 경우 초과인출액이 잔고의 5달러를 초과했을 경우 이 수수료를 부과하고 있다. 시티은행과 한인 은행인 포스터와 UCB가 고객 편의를 위해 소액부터 결제한다고 밝혔다. 우리아메리카 은행은 액수에 관계 없이 수표 고유번호 순서대로 결제한다고 전했다. 이성은 기자

2012-05-08

"은행 수수료, 아는만큼 절약"…은행들, 고객들에 '수수료 부과' 일방 통보 잇따라

<글 싣는 순서> 상: 은행들, '수수료 부과' 일방 통보 잇따라 중: 은행들 초과 인출 수수료 계산 방법은 하: 국내외 송금 수수료 어디가 싸나 애난데일의 직장인 최진영(33·가명)씨는 얼마 전 미국계 주거래 은행으로부터 e메일 한 통을 받고 고민을 시작했다. 지난 수년간 수수료 걱정 없이 사용했던 은행에서 이달 초부터 일정 조건을 충족하지 않을 경우 매월 7달러의 계좌 유지 명목의 수수료를 부과한다고 통보해왔기 때문이다. 최 씨는 “매일 평균 1500달러 이상 잔고유지를 해야 하지 않으면 수수료가 부과된다는 말에 급히 예금계좌에서 체킹계좌로 돈을 이체시켰다”면서 “자동결제 서비스 등을 이용하다 보면 모르는 사이 잔고유지를 못하게 될 수도 있기 때문에 은근히 부담이 된다”고 말했다. 한 한인 은행을 사용 중인 페어팩스의 주부 조미영(31·가명)씨는 지난해 말 갖고 있던 체킹계좌를 닫고 예금계좌로 자금을 모두 옮겼다고 했다. 조 씨는 “은행으로부터 앞으로 매월 5달러씩 계좌 유지 수수료를 부과한다는 연락을 받고 체킹계좌를 아예 닫기로 했다”면서 “예금계좌는 데빗카드 사용을 하지 못하는 단점이 있지만 굳이 수수료를 내고 싶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이 예금계좌도 잔고가 200달러 이상 유지해야 수수료를 면제 받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장기적인 경기침체 영향 등으로 인한 수익성 악화로 고전 중인 은행업계가 최근 들어 수입원 창출을 위해 수수료 정책을 변경하면서 일부 소비자들의 혼란을 야기하고 있다. 웰스파고 은행은 4일부터 일반체킹(밸류)계좌에 7달러의 수수료를 부과한다고 밝혔다. 온라인이 아닌 종이 지출입내역서를 신청한 고객의 경우엔 9달러다. 그러나 잔고를 매일 평균 1500달러 이상 유지하거나 매월 자동입금액이 총 500달러 이상일 경우 이 수수료가 면제된다. 본지가 워싱턴 일원 한인들이 주로 사용하는 미국계 은행 3곳과 한인 은행 3곳이 홈페이지 등을 통해 공지한 가장 일반적인 체킹계좌(학생 계좌 등 특수계좌 제외)를 비교한 결과, 계좌 유지 수수료 정책이 없는 은행은 유나이티드 센트럴 뱅크(UCB) 단 1곳 이었다. <표 참조> 텍사스에 본점을 둔 이 은행은 애난데일과 스프링필드, 락빌 등에 지점을 두고 있다. 일반적으로 은행들의 월 체킹계좌 유지 수수료는 6~12달러다. 이 수수료를 면제받기 위해서는 각 은행에서 요구하는 일정 잔고 수준을 유지하거나 자동입금, 온라인 자금결제 등을 정기적으로 설정해 놓는 방법이 있다. ▷한인은행, 미국계 은행보다 잔고유지 부담 적어= 한인 은행의 경우 체킹계좌 잔고유지 의무는 없거나 최대 500달러로 미국계 은행보다는 상대적으로 잔고 유지 부담이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아메리카은행의 경우 일반개인 체킹(레귤러)계좌의 월 유지 수수료는 10달러이며, 월 500달러 이상의 잔고를 유지할 경우 수수료를 면제해 주고 있다. 또 잔고유지 의무를 원하지 않을 경우에는 월 고정으로 5달러의 수수료를 지불하고 동일한 체킹계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심플체킹’계좌를 이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일리노이주에 본점을 두고 애난데일에 지점을 둔 포스터 은행은 월 체킹(프리덤)계좌 유지 수수료가 6달러라고 밝혔다. 계좌 개설 시 첫 입금액은 최소 100달러며 잔고유지 의무는 없다. 대신 수수료를 면제받으려면 자동입금이나 온라인 자금결제, 자동이체(ACH) 서비스 중 하나를 1회 이상 사용하거나 데빗카드를 3회 이상 사용하면 된다. ▷미국은행, 잔고유지 의무 1500달러= 뱅크오브아메리카(BOA), 웰스파고, 시티 등 미국계 은행의 경우 월 계좌 유지 수수료는 7~12달러로 한인은행보다 비슷한 반면 수수료 면제를 위한 잔고 유지 의무 총액은 더 컸다. BOA의 경우 체킹(마이액세스)계좌는 월 유지 수수료가 12달러로 이 3개 은행 중 가장 높았다. 잔고가 매일 평균 1500달러 이상이거나 매월 250달러 이상의 자동입금 서비스를 이용할 경우 이 수수료는 면제된다. 계좌 개설 시 요구되는 입금액은 최소 25달러다. 웰스파고는 4일부터 체킹(밸류)계좌에 대해 7~9달러의 유지 수수료를 부과한다. 단 잔고가 매일 평균 1500달러 이상이거나 매월 총 500달러 이상 자동입금을 할 경우 이 수수료는 면제된다. 계좌 개설 시 최초 입금액은 최소 100달러 이상으로 가장 높았다. 비엔나 등에 지점을 둔 시티은행은 체킹(베이직)계좌에 월 수수료 10달러를 부과한다. 그러나 전월 평균 잔고가 체킹계좌와 연동된 예금계좌를 합쳐 1500달러 이상 유지할 경우 수수료는 면제다. 또한 매월 자동입금 1회와 온라인 자금결제 1회 사용 조건을 모두 충족할 경우에도 수수료는 부과되지 않는다. 이성은 기자

2012-05-07

대형은행 수수료 인상, 한인은행 '지금이 기회'

주류 대형은행인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최근 은행가에 큰 이슈를 던졌다. 내년부터 데빗카드로 물건을 구입하는 고객에게 월 5달러의 수수료를 부과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은행가에선 뱅크오브아메리카의 결정이 금융개혁법으로 수입이 줄어든 은행들의 수입 증대 방안 중 하나가 될 것인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그러나 소비자들 사이에선 프리체킹이 사라진 것처럼 데빗카드 수수료 시대가 전면적으로 도래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관계기사 2면> 반면 한인은행들은 주류은행의 이 같은 움직임을 오히려 기회 삼아 프리체킹 서비스와 저렴한 수수료 등을 내세워 고객 유치에 박차를 가한다는 전략이다. ◆늘어나는 수수료= 주류 대형은행들을 중심으로 갖가지 수수료 신설 또는 인상되고 있다. 이미 체이스는 일부 지역 고객들에 한해 월 3달러의 데빗카드 수수료를 부과하고 있으며, 웰스파고 역시 오는 14일부터 일부 지역에서 데빗카드 사용 고객에게 3달러의 수수료를 받기로 했다. 금융위기 이전만 해도 고객 유치를 위해 앞 다투어 내놨던 프리체킹 역시 주류은행에선 찾아보기 힘들다. 금융정보 전문 사이트인 뱅크레이트닷컴에 따르면 2009년 전체 체킹계좌 상품 중 프리체킹은 76%를 차지했으나 올해는 45%로 크게 감소했다. 한인은행 중에선 윌셔은행이 지난 6월 프리체킹 서비스를 없앴으며, 우리아메리카은행 역시 서비스 폐지 여부를 조심스럽게 고민하는 중이다. 우리아메리카은행의 한 관계자는 “감소하는 수익 확충 방안으로 프리체킹 상품 폐지나 서비스 수수료 인상 및 신설을 고려하고 있으며 새로운 수익 창출을 위한 상품이나 서비스 개발에도 신경을 쓰고 있다”고 말했다. ◆프리체킹이 경쟁력= 그러나 신한·BNB·뱅크아시아나·뉴뱅크 등은 프리체킹 서비스나 수수료 없는 데빗카드, 각종 저렴한 수수료 등을 한인은행만의 경쟁력으로 내세워 고객 유치 전략에 적극 활용하겠다는 반응이다. 즉 주류은행의 수수료 신설 인상이 한인은행에겐 지역사회 고객들을 유치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는 것. 신한은행 아메리카 전성호 영업추진 본부장은 “한인은행은 주류은행에 비해 지점망이 적지만 상대적으로 고객들에게 저렴한 수수료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며 “고객 부담을 덜기 위해 연말엔 프리체킹을 개설하는 고객들에게 사은 행사를 펼치는 방안을 고려하는 등 홍보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결국 은행의 수입은 대출 영업이므로 대출 강화에도 역량을 집중한다는 각오다. BNB은행의 나종관 부행장은 “어려운 시기에 고통을 같이한다는 생각에서 개인 계좌에는 수수료 부과할 계획이 없다”며 “경제가 어려운 때이므로 종전보다 융자 규모를 늘려 부족한 부분을 보충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김동희 기자 dhkim@koreadaily.com

2011-10-05

'데빗카드 수수료 인하 연기안' 상원 부결…7월 21일 시행 유력해져

오는 7월 21일로 예정돼 있는 데빗카드 거래 수수료 인하 시행 시기를 6개월 연기하자는 안이 연방 상원에서 일단 부결됐다. 하지만 공화당 의원들이 여전히 7월 21일 시행은 시기상조라는 입장인 데다 소송까지 제기된 상태라 예정대로 시행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연방 상원은 8일 데빗카드 수수료 인하 6개월 연기안을 찬성 54 반대 45로 부결시켰다. 이 안이 상원을 통과하려면 60표의 찬성표가 필요하다. 이로써 데빗카드 수수료 인하안은 별 다른 조치가 취해지지 않는 한 당초 예정대로 7월 21일 시행이 유력해졌다. 데빗카드 수수료 인하안은 현재 평균 42센트에 달하는 데빗카드 거래 수수료를 12센트로 제한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이 안은 연방준비제도가 소매업체들의 카드 수수료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지난해 12월 내놓은 것이다. 하지만 수수료기 인하되면 막대한 수익 감소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이는 비자 및 매스터 등 크레딧카드 업체와 은행들이 시행 연기를 주장해 6개월 연기안이 상원에 상정됐다. 카드업계에서는 이 법안이 시행되면 데빗카드 거래 수수료가 연간 120억달러 감소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번 연장안을 반대해 온 리처드 더빈 상원의원(민주·일리노이)은 “거래 수수료를 줄이는 것은 소매업체들의 비용 부담을 크게 덜어줘 어려움에 처한 소매업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이는 경기 회복에도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7월 21일 시행이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다. 이 법안에 반대하고 있는 공화당측이 또 다른 연기안을 상정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일부 민주당 의원들도 아직 카드업계의 준비가 완전치 않은 만큼 원활한 시행을 위해 시행 연기는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더욱이 미네소타 소재 TCF 파이낸셜 코퍼레이션이 이 법안이 공정 거래를 위반한다며 소송을 제기해 내주부터 본격 심의가 이뤄질 예정이어서 아직 변수는 많다고 블룸버그통신은 분석했다. 김현우 기자 khwo@koreadaily.com

2011-06-08

"프리체킹 사라지면 주거래은행을 바꾸면 되지", 데빗카드 수수료 신설·인상 '소비자 대처요령'

왜 오르나 Fed 금융개혁법 시행으로 소매업체부터 수수료 줄자 은행들 수입손실 만회 노력 어떻게 막나 프리체킹 상품 여전히 많아 계좌내역 온라인 받을 수도 증권사 체킹 계좌도 유용 은행들이 데빗카드 수수료 수입이 줄어들 것에 대비해 체킹계좌와 관련한 다양한 수수료를 신설하고 있다. USA투데이는 거래 은행을 바꾸거나 다른 금융 서비스 사용에 따르는 수수료를 줄이는 방법 등으로 체킹계좌 수수료 인상에 대비할 수 있다고 17일 소개했다. 지난 해 발효된 금융개혁법으로 은행들은 그간 짭짤한(?) 수입을 올려 온 데빗카드 수수료의 상당부분을 잃게 된다. 지난 해 12월 연방준비제도(Fed)는 금융개혁법 시행령의 하나로 소비자들이 데빗카드를 사용할 때 해당 소매업체가 은행에 내던 거래 수수료를 최대 12센트로 낮추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이때문에 현재 평균 44센트인 이 거래 수수료에 제동이 걸릴 것으로 보이자 은행들은 프리체킹 폐지 수수료 신설 등으로 줄어들 수입을 대체하려고 하고 있다. 이같은 은행들의 움직임에 대처할 수 있는 여러 방법 가운데 첫번째는 아예 주거래 은행을 옮기는 것이다. 현재 쓰는 은행에서 프리체킹이 사라졌다면 프리체킹 상품이 제공되는 다른 은행을 쓰면 된다는 것이다. 지난 해 연말부터 올 초까지 'US공익연구그룹'이 조사한 결과 그들이 방문한 은행 지점들의 절반에서 여전히 프리체킹 상품이 제공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들도 프리체킹이 사라지면 은행을 옮기려는 의지가 높다. '뱅크레이트 파이낸셜 시큐리티 인덱스'가 '체킹계좌 수수료가 오르면 은행을 옮길 의향이 있나'하는 주제로 진행한 설문 결과 64%가 '그렇다'고 대답하기도 했다. 그러나 은행들이 수수료를 부과하는 체계가 복잡한 만큼 잘 알아보고 따져본 뒤 계좌를 옮겨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크레딧카드 페이먼트를 제때 해 불필요하게 수수료를 내는 일이 없도록 하는 것도 중요하다. 작년에 이뤄진 크레딧카드 규정 개혁 이후 은행들이 페이먼트가 늦으면 이자율을 30% 이상으로 올리고 있기 때문이다. 이외에도 계좌내역서를 온라인으로 받으면 수수료를 깎아주는 은행이나 지점이 없는 온라인 은행을 사용하는 것도 수수료를 줄이는 데 효과적이다. 높은 수수료가 붙는 타행 ATM 사용도 부득이한 경우가 아닌 이상 피해야 한다. 피델리티나 찰스슈왑 같은 증권사를 이용한다면 이들 회사가 제공하는 체킹계좌 중에 프리체킹 상품이 있으니 이를 활용하는 것도 좋다. 염승은 기자 rayeom@koreadaily.co

2011-05-17

BofA 초과인출 수수료로 4억1000만달러 벌금

자산 규모 기준 미국 최대은행인 뱅크오브아메리카(BofA)가 초과인출(overdraft) 수수료 부과 관련 소송 합의금으로 무려 4억1000만달러의 벌금을 내기로 해 눈길을 끌고 있다. 블룸버그 통신은 지난 1월27일 BofA를 상대로 지난 2009년 제기된 초과인출 수수료 부당 부과 집단 소송과 관련 위와 같은 벌금을 납부하기로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집단 소송은 미국 전역에 걸쳐 BofA 뿐 아니라 씨티그룹 JP모건체이스 웰스파고 등 대형 은행들이 모두 관련돼 있어 향후 다른 대형 은행들의 대응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번 소송에 참가한 마이애미 거주 랄프 토레스는 소장에서 'BofA에 지난 2000년 수수료 없는 프리체킹 계좌를 열었는데 계좌 정보에 마치 더 많은 돈이 있는 것처럼 오인하게 만들어 결과적으로 초과인출을 발생시켜 수수료를 부당하게 부과했다'고 주장했다. 은행측이 이미 데빗카드로 사용한 항목과 처리가 완료된 항목들의 순서를 뒤섞여 보여줘 실제 계좌 잔고보다 더 많은 금액이 남은 것으로 착각하게 만들었다는 것이다. 2010년 9월 현재 예금고 6330억달러 규모인 BofA의 앤 페이스 대변인은 "은행측은 이미 초과인출 관련 시스템을 수정했으며 더 이상 부당하게 수수료를 부과하는 일은 없다"고 밝혔다. 이같은 시스템 수정으로 BofA의 연간 수입은 올해부터 40억달러 이상 감소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페이스 대변인은 덧붙였다.

2011-02-09

은행들 수수료 올리고…펀드업체들은 내리고

은행과 펀드업체의 고객 수수료 전략이 반대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 은행들은 새로운 수수료 부과로 수익성 개선에 나서는 반면 펀드업체들은 경쟁 심화로 수수료 인하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지난해 금융개혁으로 주요 수입원을 잃게 된 은행들이 기존 수수료를 인상하거나 새로운 수수료를 만들어 고객들의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고 5일 보도했다. 반면 펀드업체들의 뮤추얼펀드나 상장지수펀드(ETF) 등을 매매 수수료는 낮아져 투자자들의 환영을 받고 있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특히 은행들은 데빗카드 현금자동인출기(ATM) 체킹계좌 등과 같은 가장 기본적인 서비스에 새로운 수수료를 붙이고 있으며 크레딧카드 관련 수수료 확대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용자가 많은 데빗카드의 경우 연회비 신설 데빗카드 사용 건수 및 액수 한도 재설정 등도 고려하고 있다. 이와 동시에 데빗카드 사용 리워드 프로그램도 사라질 가능성이 높다. 은행컨설턴트인 로버트 해머는 "데빗카드 관련 수수료 신설은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언제 어느 은행이 가장 먼저 나서느냐의 문제"라고 말했다. 이미 은행 수수료는 지난 10년새 큰 폭으로 올랐다. 시장조사기관 '인포마리서치'에 따르면 미국 은행들의 평균 체킹계좌 월수수료는 2000년 6.81달러에서 2011년 현재 9.04달러로 2.23달러나 올랐다. 다른 은행의 ATM을 사용할 경우 부과되는 수수료는 평균 1.47달러에서 1.63달러로 초과인출 수수료는 24.87달러에서 29.26달러로 각각 상승했다. 반면 경쟁 심화로 펀드 수수료는 하락세에 있다. 많은 수의 펀드업체들이 경쟁적으로 상품을 내놓으면서 낮은 수수료를 앞세우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ETF 수수료는 현재 사상 최저 수준이다. 찰스슈왑 뱅가드 블랙록 등의 대형 업체들은 수수료에 민감한 투자자들을 잡기 위해 수수료 인하 경쟁을 벌이는 중이다. 뱅가드의 경우 지난 10월에 어드미럴(Admiral) 등급 펀드 가입을 위한 최소 투자액을 10만달러에서 1만달러로 낮췄다. 이를 통해 100달러당 18센트였던 수수료가 7센트 수준으로 낮아졌다. 염승은 기자

2011-01-05

FDIC, 오버드래프트 수수료 제한요구···연준, 규제책 마련 기대

최근 대형은행들의 자발적인 오버드래프트 수수료 제한 움직임에도 불구하고 FDIC에서 공식적으로 오버드래프트 수수료 제한을 요구하고 나섰다. 지난주 뱅크오브아메리카 JP모건체이스 등 대형은행은 과도한 오버드래프트 수수료 부과를 제한하고 일일 부과 횟수를 줄이는 정책을 발표한 바 있다. FDIC 의장 쉴러 베어는 이러한 움직임에 대해 "상당한 진척이지만 아직 갈 길이 남아있다"며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에서 제한 정책이 나오길 바란다"고 말했다. 연준은 올해 말까지 오버드래프트 수수료를 제한하는 규정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지만 실제 어느 정도로 은행을 규제할 수 있을지 불확실한 상황이다. 베어 의장은 은행이 잔고를 넘어가는 거래를 성립시켜 수수료를 부과할 경우 소비자에게 미리 알려 허가를 받도록 해야 하며 '융자'의 일부로 규정해 평균 APR(연이자율)을 적용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오버드래프트 수수료가 은행의 주 수입원이 된 상황에서 이를 제한하는 것은 경제위기로 큰 타격을 입은 금융기관의 회복을 더디게 할 것이라는 우려가 있다. 리서치회사 모엡스 서비스 앤 R.K.해머에 따르면 올해 은행에서 오버드래프트 수수료로 벌어들인 수입은 385억달러로 크레딧카드 연체 또는 한도초과로 얻게 된 205억달러의 거의 두배에 이른다. 김혜원 기자

2009-09-28

'오버 드래프트' 수수료 제한 확산

뱅크오브아메리카(BofA)와 JP모건체이스에서 시작된 은행들의 자발적인 초과인출 수수료 제한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 지난 22일 BofA와 JP모건체이스의 발표에 이어 웰스파고 TD뱅크 PNC파이낸셜 피프스서드(Fifth Third) 등의 중대형 지역은행들도 초과인출(Overdraft 또는 NSF: Non-Sufficient Fund) 수수료를 제한한다고 발표했다. 무분별한 초과인출 수수료 정책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만이 커지며 정치권에서 이에 대한 법률제정 움직임이 계속되는 가운데 은행들이 자발적으로 수수료 정책을 제한하고 있는 것이다. 웰스파고는 5달러 미만의 초과인출에 대해선 수수료를 부과하지 않을 것이며 일일 수수료 부과 횟수도 최대 4번으로 제한한다고 발표했다. PNC와 피프스서드도 초과인출 수수료 정책을 일부 변경할 계획이다. 한편 한인 은행들의 경우 초과인출 수수료는 20~30달러 선으로 주류은행들에 비해 싼 편이다. 계좌 종류에 따라 수수료에 차이를 두는데 프리체킹과 같이 고객이 계좌를 유지하는데 돈이 들지 않는 계좌들의 수수료가 그렇지 않은 계좌들보다 비싸다. 반면 일일 수수료 부과 횟수에 제한이 없어 하루에도 몇번이고 수수료가 붙을 수 있다는 점은 주의가 필요하다. 몇몇 한인 은행들은 고객의 거래 내역을 적은 금액부터 먼저 처리하도록 해 수수료가 부과되는 횟수를 최소화하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체이스의 경우 이와 반대로 큰 액수의 거래를 우선적으로 처리했으나 이는 잔고가 더 빨리 줄어들게 돼 나중에 적은 액수 거래들로 여러번의 초과인출 수수료를 물게 될 수 있다는 비난이 빗발치자 이 방침을 철회했다. 염승은 기자

2009-09-27

체킹계좌 '오버드래프트' 과다 수수료 제동

연방 의회에서 은행들의 과도한 오버드래프트(Overdraft) 수수료에 제동을 거는 법안이 추진되고 있다. 연방 의회 산하 금융소위원회 의장이기도 한 크리스토퍼 도드 상원의원(민주 커네티컷)이 향후 수주 안에 은행들이 오버드래프트 수수료를 부과하기 전에 해당 고객의 동의를 얻을 것을 골자로 한 법안을 상정할 계획이라고 18일 워싱턴포스트(WP)가 보도했다. 오버드래프트 수수료는 고객이 체킹계좌에 남아있는 돈보다 큰 액수를 체크 또는 데빗카드로 지불했을때 모자란 금액을 은행이 우선 지급해주는 일종의 벌금이다. 지난해 가을 이후 여러 대형은행들을 중심으로 각종 수수료 인상이 잇따랐는데 시장조사기관 '모엡스 서비스'에 따르면 이 수수료의 전국 평균은 27.50달러로 1년전보다 2.50달러 올랐다. 은행들은 이를 일종의 고객 서비스라고 주장하지만 한번 마이너스로 기록된 이후 부터는 건당 수수료가 계속 붙게 된다. 계좌에 돈이 부족한걸 모르는 고객이 데빗카드를 계속 사용할 경우 수백달러를 내야 하는 경우가 적지 않아 금융위기 이후 수수료 수입의 중요성이 커진 은행업계로서는 오버드래프트 만한 '짭짤한'(?) 수입원도 찾기 어렵다는 것이 소비자보호단체들의 주장이다. 실제 올해 은행업계 전체의 오버드래프트 수수료 수입은 385억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도드 상원의원의 계획 외에도 이미 하원에 캐롤라인 말로니 의원(민주 뉴욕)의 법안이 상정돼 있다. 이 법안 역시 고객의 ATM 또는 데빗카드 사용으로 오버드래프트 수수료가 부과되면 이를 즉시 알려 고객이 결정권을 가질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에서도 비슷한 규제안을 고려중이지만 소비자단체들은 이 법안들이 수수료에 상한선을 두지 않는 등 부족한 점이 많다며 더욱 강화된 법안을 요구하고 있다. 염승은 기자

2009-09-20

체킹계좌 등 은행 수수료 줄줄이 올려, 은행들 고통 '고객에 떠넘겨'

금융위기로 어려움을 겪고있는 은행들이 각종 수수료를 인상하는 방법으로 고통을 고객들에게 떠넘기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2일 은행들이 경제가 어려워지자 고객의 체킹계좌에 대한 수수료를 기록적으로 인상하는 방식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전했다. 신문에 따르면 씨티그룹의 씨티은행은 지난주부터 일부 고객들에 대해 체킹계좌 등의 잔고부족분을 자금이체할 경우 이체 수수료 10달러를 부과하기 시작했다. 씨티은행은 이에 앞서 고객들의 직불카드에 대한 외환 수수료도 올렸다. 이보다 앞서 워싱턴뮤추얼도 체킹계좌 수수료를 10달러에서 12달러로 올렸고, JP모건체이스, 뱅크 오브 아메리카(BOA), 웰스파고 등은 지난 1년간 타은행 고객이 자사의 ATM(현금자동인출기)을 이용할 경우 인출 수수료를 건당 3달러로 인상했다. 코메리카은행도 지난 7월 발행된 체크의 지불정지를 요청할 때 부과하는 수수료를 인상했다. 뱅크레이트에 따르면, 은행들의 이런 수수료 정책 변경으로 ATM 수수료나 잔고부족 수수료, 월 서비스 수수료 등을 포함한 체킹계좌의 수수료 평균 비용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따라서 은행들의 이같은 변화로 가장 큰 부담은 고객들이 지게됐다. 전문 조사기관인 에브스 서비스의 CEO 마이크 모에브스는 내년 말까지 대형 은행들의 체킹계좌 수수료가 현재의 32~35달러 수준에서 40달러 수준까지 오를 가능성이 있다며, 은행의 고객 수수료 수입의 90%를 차지하는 잔고 부족 관련 수수료가 1999년의 207억달러에 비해 올해는 420억달러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금융위기에 따른 은행들의 합병도 수수료 인상 요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자산 200억달러 이상인 은행들이 부과하는 체킹계좌 수수료는 건당 평균 33.43달러로 자산 1억달러 이하 은행들의 24.28달러에 비해 크게 높아 은행 규모가 커질수록 수수료 부담은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연방예금보험공사(FDIC)가 은행들의 예금보험 금리를 내년부터 인상할 계획이어서 이것이 시행되면 은행들은 이에 따른 비용 상승분을 수수료 인상 등으로 다시 고객에 전가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

2008-11-12

융자금 체킹계좌에 넣어도 수수료···은행들 '고객돈 쥐어짜기' 갈수록 심각

은행 수수료가 상승세 일로에 있다. 대형 은행들을 중심으로 종전 수수료 인상은 물론 예전에 없던 수수료까지 새롭게 부과하고 있어 고객들의 부담은 점점 커져가고 있다. 일례로 씨티은행의 오버드래프트 계좌 이체 수수료 부과는 이전에 찾아보기 어려운 항목 가운데 하나다. 사업체를 운영하면서 비즈니스 라인오브 크레딧 (LOC) 융자를 사용한다면 당연히 융자 수수료 라인 사용에 따른 이자를 내고 있는데 여기에 융자한 돈을 체킹 계좌에 넣는 것에도 수수료를 부과한다는 것은 이중 삼중 부과인 셈이다. 개인 역시 여유자금을 넣어놓은 세이빙스 계좌에서 잔고가 부족한 체킹 계좌로 돈을 옮기는 것에 대해 수수료를 부과하는 것 역시 마찬가지다. 결국 고객 입장에서는 체킹 계좌 잔고 부족으로 인한 높은 수수료 대신 10달러의 저렴한(?) 수수료를 내는 것에 만족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이와 함께 ATM으로도 충분한 현금 인출을 지점에서 요청시 수수료 부과는 인력 감축으로 인한 일손 부족을 해결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대다수 은행 특히 경쟁이 심한 커뮤니티 은행에서는 쉽게 찾아보기 힘든 수수료 항목들이지만 일부 은행 특히 씨티은행처럼 지명도가 높은 은행에서 시작했다는데 의미가 크다. 이와 같은 수수료 쥐어짜기는 부실 융자로 인한 손실 증가 자금 조달 곤란으로 인한 신규 융자 어려움에 따른 이자수익 감소 그리고 심각한 유동성 해결을 위한 각종 예금상품에 대한 높은 이자 지급 등에 따른 것이다. 결국 매일 은행을 이용해야 하는 고객들에게 그 부담을 나눠서 지우겠다는 셈이다. 은행 관계자들은 "은행들도 지급준비 상황이나 새로운 융자를 위해 돈을 빌려와야 하는데 은행들이 지불해야 하는 이자율은 연방금리와는 다르게 높은 수준"이라며 "결국 손실을 매울 부분은 수수료 인상밖에 없는 형편"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향후 불경기가 계속되면 이같은 상황은 계속될 수 밖에 없을 전망이다. 여기에 예금자들을 안심시키기 위한 예금보험 한도액도 증가 연방예금보험공사 (FDIC)에서 은행들에게 부과하는 예금보험료가 곧 2배로 인상되면 은행의 부담은 더 커질 수 밖에 없다.

2008-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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